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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은 23일 저녁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코로나19 경제 피해 대책 등을 논의한 후 “현 시점은 방역의 중대 고비”라며 이같이 결론냈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다.
재난지원금 지급과 고용·실업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경제 피해 대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추후 판단하기로 결론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여권을 중심으로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가 진행됐으나 현재로서는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의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정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청와대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재성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앞서 민주당이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검토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재난지원금 논의가 현실화될지 관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 지급 대상과 규모, 재원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당·정·청이 논의를 보류하기로 한 것은 방역 상황에 대한 고려와 함께 재정적자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