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CGV 직원, 관객 비하 논란 “오타쿠들 징그러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823001725373

글자크기

닫기

박아람 기자

승인 : 2020. 08. 23. 17:26

/CGV
CGV왕십리점 직원이 안내방송 마이크가 켜진 채로 관객들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CGV왕십리점에서 발생한 관객 비하 발언이 담긴 녹음 파일이 공유되고 있다.

CGV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에서 개최되는 'BanG Dream! 8th☆LIVE Natsu no Yagai 3DAYS 라이브 뷰잉(이하 뱅드림)'을 CGV왕십리점을 포함한 4개 극장에서 국내 상영하고 있다. '뱅드림'은 밴드를 결성한 5명의 여고생들이 함께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게시물에 따르면 지난 22일 CGV왕십리점 직원은 '뱅드림' 상영이 지연됐다는 내용의 안내 방송을 내보냈다.

이 과정에서 한 남성 직원이 마이크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 "오타쿠들 엄청 징그럽다. 내가 뒤에 있었는데 수영복 입고 그런 거 보고 있고 와 소리치고 있다"고 말했다.

오타쿠란 일본어로 '집'을 뜻하는 말로, 만화나 애니메이션 같은 한 분야에 마니아 이상으로 심취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비하적인 표현으로 자주 사용된다.

이와 관련해 CGV 관계자는 "(아르바이트생이)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혼잣말이 실수로 나간 상황이지만 본인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관람하기 위해 방문한 고 분들께 죄송하다"면서 "퇴장 인사시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 세심하게 조치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CGV왕십리점 측은 "저희 직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당일 현장에서 심한 불쾌감과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과 기사 등으로 관련 내용을 접하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해당 직원 역시 본인 불찰로 빚어진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해당 직원에 대한 조치와 함께 CGV왕십리 구성원들은 내부 프로세스를 철저히 재점검해 추후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박아람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