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나 운동·식이요법 효과 못보면 '지방흡입' 고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다이어트에서 팔뚝의 시각적 존재감은 크다. 복부나 허벅지가 날씬해도 팔뚝이 굵으면 몸무게 보다 더 체구가 커 보이기 쉽다. 하지만 팔뚝 살이 빠지면 전반적인 체형이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문제는 팔뚝 살 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덤벨을 들고 체중을 줄여도 재킷이 꽉 끼는 경우가 많다. 이는 팔뚝 역시 다른 부위와 마찬가지로 타고난 체형에 의해 굵어지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가는 팔뚝을 원한다면 체중을 정상범위까지 낮추고 팔뚝의 라인을 잡아줄 수 있는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탄탄한 팔 라인으로 다듬을 수 있다.
김정은 365mc 신촌점 대표원장은 “팔뚝살이 잘 빠지는 않는 이유는 해당 부위에 근육이 적고 움직임도 많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를 개선하려면 움직임을 늘리고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원장은 이어 “업무나 학업 시에도 50분 일하고 10분 팔 스트레칭을 습관화하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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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몸이 잘 붓고 손발이 찬 사람은 림프마사지로 겨드랑이를 관리하면 좋다. 샤워 후 보디로션을 바를 때 겨드랑이 림프절을 손이나 브러시로 쓸어내리듯 가볍게 두드리며 마사지 하면 된다. 김 대표원장은 “림프마사지를 할 때 과도하게 힘을 주면 오히려 림프절이 더 부어오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팔뚝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마른 몸매이지만 유독 겨드랑이에만 살이 찌는 경우도 있는데 부유방일 확률이 높다. 마치 겨드랑이 군살이 작은 가슴처럼 보여 붙은 말로, 2차 성징을 보이는 사춘기나 임신, 체중이 갑자기 증가한 경우에 생길 수 있다.
부유방은 지방조직과 유선조직이 발달해서 생긴다. 유병률은 전체 여성 중 1~5%나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결과 2018년 6887명의 환자가 부유방으로 병원을 찾았다. 부유방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유증을 겪는 남성에게 흔하다.
김 대표원장은 “부유방은 심각하거나 나쁜 병은 아니지만 유선조직이 과도한 경우 여성은 생리주기를 앞두고 심한 통증을 겪거나 외형상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수술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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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원장은 “지방흡입은 타깃 부위에 과도하게 쌓인 지방만을 흡입하는 만큼 사이즈 개선 효과가 크다”며 “체중감량이 아닌 잘 빠지지 않는 팔뚝, 복부, 허벅지 등의 부피를 줄일 때 유용하다”고 말했다.
좀더 간편한 시술로는 지방흡입 원리를 비만주사에 접목한 ‘람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지방추출 전용 주사기로 체형을 개선하는 것으로, 람스로 단단하게 뭉친 지방층을 파괴하고 지방세포를 직접 빼내 가시적인 부피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 대표원장은 “팔뚝은 허벅지·복부에 비해 지방량이 적어 수술 후 부기나 뭉침이 덜하고 회복도 빠른 편이지만 피부가 얇고 신경과 혈관이 피부 가까이에 위치해 고난도 술기가 필요하다”며 “사람마다 근육과 체지방량이 다르므로 수술에 앞서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하고, 임상경험이 풍부한 집도의로부터 수술받아야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