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위성·스텔스 전투기·레이저 무기에서 코로나19 치료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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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6세대 전투기인 스텔스 무인전투기(UCAV) 기술과 공군이 운용할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MUAV)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창설 50주년을 맞은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 3일 충남 태안 안흥시험장에서 합동시연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주요 연구개발 과제를 공개했다.
이날 ADD가 공개한 연구개발 과제중에는 유난히 무인화 기술이 많이 눈에 띄었다. 무인 항공기 뿐만 아니라 복합 임무 무인수상정, 대잠정찰용 무인잠수정, 무인수색차량, 보병용 다목적무인차량, 자율터널탐사 로봇 등 지상과 지하, 해상과 수중 등 전 공간을 망라했다.
ADD는 개발과정에서 기체파손이 발생해 사업이 2년 이상 지연됐던 군단 정찰용 UAV-Ⅱ 개발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라 지난달 1일 시험평가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군단 정찰용 UAV-Ⅱ에는 광학적외선(EO-IR) 탐지장비와 합성개구레이더(SAR)가 탑재돼 기상에 상관없이 표적을 정밀탐지할 수 있다. 위성통신 기능도 갖추고 있어 빠르고 정확하게 표적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 국방개혁2.0 추진에 따라 작전구역이 넓어진 군단에 반드시 필요한 무기체계다.
ADD 관계자는 “육군의 최상위 눈을 지향하는 군단 정찰용 UAV-Ⅱ가 우여 곡절 끝에 드디어 시험평가에 돌입했다”며 “장기간의 사업중지 기간을 극복하고 시험평가에 들어 간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내년 6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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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전투기의 형상 설계를 비롯해 스텔스 기능을 높여주는 전파흡수 구조, 무미익(꼬리날개가 없는) 비행제어 기술 등이 중심인 이 연구는 지난 2010년부터 시작돼 1단계 연구가 마무리됐으며, 현재 2단계 연구가 막바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길이 14.8m, 폭 10.4m짜리 가오리형 비행체로 고도 10㎞에서 마하 0.5의 속도로 최대 3시간 비행하는 것이 목표다.
ADD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지상무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항공 역사가 짧은 편”이라며 “당장 무기 양산을 위한 체계개발 단계는 아니며, 무인전투기 개발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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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SAR 위성체는 원통형 본체에 날개형 태양전지판이 달린 일반 위성과 다르게 가로 3m, 세로 70cm 크기의 직사각형 형태다. 앞면은 레이더, 뒷면은 태양전지판으로 구성됐다.
무게는 66kg 이하로, 해상도는 1m급이다. 주·야간, 악천후와 관계없이 고도 510㎞ 궤도에서 지상에 있는 1m 크기의 물체까지 관측할 수 있다.
ADD 관계자는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나 적성국가의 군사적 이상징후를 탐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자주 들여다봐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형 위성이 아닌 100㎏ 이하급 초소형 위성을 이용해서 준 실시간 개념으로 감시 정찰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론상 초소형 SAR 위성 32대를 띄우면, 30분 간격으로 북한 등 한반도 주변을 정찰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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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열린 창설 50주년 기념식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최근 한반도의 평화를 지킬 수 있는 충분한 사거리와 세계 최대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며 “앞으로 정밀유도조종 기능을 갖춘 유도무기, 장사정과 극초음속 미사일, 고위력 탄두, 한국형 위성항법체계 등의 기술개발을 가속해 미사일 전력을 더욱 고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