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시승기] 서울·부산 왕복에도 남는다고?… ‘연비킹’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731010019393

글자크기

닫기

최원영 기자

승인 : 2020. 07. 31. 15:33

실주행 평균연비 23km/l 넘어… 솔라루프로 충전까지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 첨단 편의장치 갖춘 내부
2019_쏘나타_외장_13
쏘나타 하이브리드. /제공 = 현대자동차.
최근 현대기아차의 연비킹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타고 서울, 부산을 왕복했다. 부산 관광명소까지 들르고 왕복 900km가 넘는 강행군에도 기름 한번 넣지 않고 소화해 내는 마법 같은 드라이빙을 경험했다.

외관은 ‘파라메트릭 쥬얼(Parametric Jewel) 패턴’이 적용된 유광 블랙 칼라의 와이드한 그릴이 강렬한 첫 인상을 준다. 전체적으로 날렵하게 세련된 이미지다.

시동을 켜니 전기차와 다를 바 없었다. 가속페달을 밟으니 전기모터로 초반 가속력이 시원했다. 저속구간에선 계기판 전기모터(EV) 모드에 불이 켜졌다. 하이브리드가 맞다. 장시간 고속도로 주행에도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HDA)을 작동하니 자동으로 속도와 거리를 제어해 움직여 편리했다.

가속을 해도 조용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전체 모델에 윈드실드 몰딩과 기존보다 두꺼워진 1열 픽스드 글라스를 적용해 정숙성을 더욱 높였다.

2019_쏘나타_내장_03
쏘나타 하이브리드. /제공 = 현대자동차.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트림인 프리미엄 패밀리와 프리미엄 밀레니얼에는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기본 탑재했다. 10.25인치 내비게이션은 프리미엄 패밀리·밀레니얼 구매고객의 95% 이상이 선택했을 정도로 선호도가 높은 사양이다.

신형 쏘나타는 다양한 최첨단 신기술이 적용됐다.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개인화 프로필 기능, 자동차 키 없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량 시동이 가능한 디지털 키, 음성인식 공조제어 등이 들어갔다.

핵심은 역시 연비다. 서울 부산 왕복 후 연비를 확인하니 23.6km/l 였다. 정속 주행을 하지도 않았고 서울과 부산 도심을 주행하며 가다 서다를 반복하기도 했다. 에어컨도 풀로 가동했지만 그랬다.

하이브리드는 충실했고 현대차 최초의 ‘솔라루프 시스템’까지 탑재됐다. 솔라루프 시스템은 태양광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가능거리를 늘리고 배터리 방전을 막는 기술이다. 장기 야외주차로 인한 방전 예방은 물론 하루 6시간 태양광 충전시 1년 기준 총 1300㎞(국내 일평균 일조시간 기준) 이상 더 주행할 수 있다.

젊은 층의 사랑을 받을만 한 차다. 가장 경제적이고, 스타일까지 만족시키는 세련된 선택은 쏘나타 하이브리드라는 걸 체감한 주말이었다.
최원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