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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경기, 인천, 대전, 청주 중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데다 경기 10개 지역, 인천 3개 지역, 대전 4개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했다.
이 대책으로 전세대출이 강화되고 규제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할 경우 자금도달 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규제가 더욱 강화됐다. 또 분양권의 경우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전매가 제한된다.
여기어 아파트 청약 당첨자들의 평균 가점도 높아지면서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규제지역으로 묶인 인천 부평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의 경우 1208실의 대단지임에도 9019건이 접수되며 평균 7.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이번 규제에 해당되지 않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계약금 10%와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이 제공돼 금융 부담을 덜었다.
지난달 부산 해운대구에서 분양한 ‘해운대 중동 스위첸’은 396실 모집에 총 3만6830건이 접수돼 평균 93.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역시 전매제한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규제와 높아지는 당첨 가점 등으로 새 아파트 분양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아지는데다 무순위 청약은 경쟁이 더욱 치열한 만큼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아직은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가 아파트 대비 자유로운 상황이지만, 추가 규제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신규 오피스텔을 선점하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