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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여전히 매력적이지 아니한가’…기아차 스팅어 3.3T AWD GT

[시승기] ‘여전히 매력적이지 아니한가’…기아차 스팅어 3.3T AWD GT

기사승인 2020. 07.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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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어/제공=기아자동차
‘스팅어’는 기아자동차 첫 번째 고급 라인업 모델이자 최초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으로 2017년 국내 출시 당시 큰 기대를 모았다. 지금까지도 온라인상에서 매니아들의 호평과 인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제네시스 G70에 밀려 판매량으로 이어지지 않아 개인적으로 기아차에서 가장 안타까운 모델이다. 약 1년만에 다시 시승한 스팅어는 분명 여전히 매력적이었고, 가슴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최근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북악스카이웨이를 돌아오는 왕복 약 40㎞ 구간에서 기아차 스팅어를 시승했다. 시승 차량은 최상위 트림인 3.3T AWD GT로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830㎜, 1870㎜, 1400㎜, 휠베이스는 2905㎜로 경쟁 차종인 제네시스 G70보다 전장과 휠베이스는 145㎜, 70㎜ 길고, 전폭은 20㎜ 넓어 공간성뿐 아니라 안정성도 확보했다.

군더더기 없는 외장 디자인은 말그대로 ‘일품’이다. 기아차 일반 모델과 달리 더욱 날렵하고 넒은 ‘타이거 노즈’ 그릴과 양쪽에 위치한 풀 LED 헤드램프는 차량의 균형감을 강조함과 동시에 차체를 더욱 낮아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전면 범퍼 중앙과 양 옆에 있는 에어 인테이크는 강력한 성능을 간접적으로 나타낸다.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 긴 휠베이스의 측면부를 지나 볼륨감 있는 리어 펜더, 5도어 패스트백 특유의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역동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세계적인 권위의 ‘레드닷 디자인’,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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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어 인테리어/사진=이상원 기자
실내에는 스웨이드 재질로 마감된 천장과 알루미늄 느낌의 공조버튼이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임을 다시 한번 알려준다. 수평으로 쭉 뻗은 대시보드는 공간을 넓어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기에 충분하다. 항공기 엔진을 닮은 스포크 타입의 에어벤트와 D컷 스티어링 휠은 스팅어의 강력한 성능을 나타낸다.

3.3T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m의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가속력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단 4.9초만에 도달한다. 재가속에서도 답답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힘으로 끝까지 밀어붙이며 한 순간도 운전의 재미를 잃지 않는다.

고속구간을 지나 경사진 와인딩코스에서 스팅어의 진가가 드러난다. ‘찌르는, 쏘는 것’을 의미하는 스팅어(Stinger)라는 이름답게 쏘는 듯한 넉넉한 힘으로 올라가다 코너링에서는 도로를 꽉 움켜쥐다 부드러운 핸들링으로 코너를 공략해 나간다. 고성능을 즐기는 운전자를 위해 이탈리아 브렘보사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해 제동 성능에도 신경을 썼다.

한편, 스팅어의 판매가격은 2.0T 3524만원, 2.0T AWD 3769만원, 3.3T 4982만원, 3.3T AWD 522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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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어 2열/사진=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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