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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원순 성추행 ‘방조’ 의혹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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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

승인 : 2020. 07. 17. 11:07

직무유기·강제수사 가능성 등 검토
여성단체 '박원순 추행' 피해자 각종 의혹 추가사례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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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DB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폭력을 방임·묵인했다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서울시 관계자들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17일 서울시 관계자들의 방임·묵인 혐의와 관련해 이날 오후 3시 고발인인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관계자를 조사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아에 따라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사안을 검토해 관련자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가세연은 지난 10일 서정협 행정1부시장 등 서울시 관계자들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박 전 시장이 전직 비서 A씨를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서울시 관계자들이 이를 묵인 내지는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15일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다음날인 16일에는 오전과 오후 서울시 관계자 1명씩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일정을 잡기 위한 유족 협의도 진행 중이다. 수사 절차상 유족이 포렌식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진행할 수는 있지만, 경찰은 사안이 중대한 만큼 유족을 최대한 설득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찰은 전날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 측이 밝힌 전직 비서 A씨의 추가 피해 사례에 대해서도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A씨 측은 “시장이 샤워를 마치고 시장실로 들어가면 비서가 속옷을 가져다줘야 했고 시장이 벗어둔 운동복과 속옷을 비서가 집어 봉투에 담아 시장의 집에 보냈다”고 추가로 성희롱 사실을 공개했다.

경찰 관계자는“여성단체 등에서 추가로 제시한 각종 의혹도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이런 방임과 방조가 직무유기 등 현행법에 저촉되는지 검토하고 압수영장 발부 등 강제수사가 가능한지 여부 등도 대해서도 철저히 검토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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