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에 K팝 공연장…문화관광 거점될 것"
"한국형 뉴딜, 실질적 성과 내면 몇십년은 먹고 살 수 있어"
"환노위 소속으로 전국민 고용보험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62·4선·서울마포갑)은 15일 “마포를 청년창업의 메카로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공덕동에 청년창업 혁신타운 개소식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의원은 “청년 창업자나 스타트업에 대해 기본적으로 창업 공간부터 시작해서 교육컨설팅, 그리고 금융지원 활로개척까지 풀서비스 패키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공간을 만들어서 청년들이 돈이 없어도 상상력과 아이디어만 좋으면 얼마든지 스타트업도 만들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노 의원은 “청년들이 공무원이나 안정된 직장만 가려고 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자기 꿈과 상상력을 갖고 도전하고 이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종국적으로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는 것이 제 꿈”이라고 힘줘 말했다.
노 의원은 서울 대성고를 나와 중앙대 철학과 학사, 동국대 언론정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매일경제와 문화방송(MBC) 기자 출신인 노 의원은 17·19·20·21대 총선에 당선된 4선 의원이다. 서울 마포에서 국회의원 5선에 국회부의장, 민선 1·2기 마포구청장을 지낸 노승환 전 의원의 아들이다.
-문재인정부가 어떤 현안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보나?
“경제위기 극복과 남북관계 개선이다. 그 중 하나만 꼽으라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이다. 국제통화기금(IMF)가 발표한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은 -2.1%다. 지난 4월 달에 발표한거는 -1.2%였다. 두 달 사이 0.9%p가 더 떨어졌다. 계속 경제가 더 어려워 지고 있다는 얘기다. 미국은 -10%, 독일은 -8%, 중국이 이제 +1%정도 이긴하지만 지금 전체적으로 경제가 다 어렵다. 과거 외환위기(IMF) 때에는 우리경제만 어려웠는데 지금은 전세계가 어렵다보니까 수출해서 먹고사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더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어려움을 극복하는게 과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위기 극복 해법은?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대안으로 제시한 게 한국형 뉴딜을 발표했다. 한국형 뉴딜에 분야를 따진다고 한다면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그리고 사회안전망을 만드는 휴먼 뉴딜 이렇게 세가지 분야로 해서 이 분야에 집중 투자를 해서 미래먹거리 분야에 대해, 그리고 신성장, 신시장, 신일자리 창출을 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들이 우리 이명박 전 대통령때 녹색성장이니 박근혜 전 대통령때 무슨 창조경제해서 말뿐인 정책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국민이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면 앞으로 코로나19 이후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몇 십년은 먹고살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차곡차곡 준비해야 된다.”
-환노위 소속인데 주요 현안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이다. 경제위기 중에 가장 현안이 되는 핫한 분야가 일자리 고용 문제다. 경제가 어려우니까 당연히 일자리가 줄어들고 고용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일자리 고용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려고 한다. 문 대통령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 전국민 고용보험이라는 것을 발표했다. 환노위 의원으로서 전국민 고용보험이 자리매김하도록 제대로 연착륙 하도록 하는데 집중하려고 한다. 고용보험의 사각지대에서 사실은 보험혜택을 받아야될 사람이 혜택을 못받는 게 현실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전국민 고용보험 해법은?
“현행 고용보험제도는 강제보험이지만 지금 임금 노동자의 380만명이 법을 어기면서 가입이 안 돼 있다. 또 마찬가지로 510만명은 특수고용직 종사자(특고)라고 해서 특수형태 고용자, 프리랜서, 자영업자는 보험 혜택을 못받고 있다. 그러니까 실제적으로 제일 어렵고 힘들어서 지금 수혜를 받아야될 대상들이 고용보험 혜택을 못 받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대통령이 언급한 전국민 고용보험이 빨리 연착륙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보험 이것을 통합해 정말 꼭 수혜를 받아야될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회보험을 통합하는 이런 노력을 앞장서서 하겠다. 이것을 제1목표로 하고 꼭 추진하려고 한다.”
-지역구 발전 핵심은?
“서울 마포는 강북의 강남이다. 대표적으로 하는 사업은 마포를 청년창업의 메카로 만들려고 한다. 청년 창업자나 스타트업에 대해 기본적으로 창업 공간부터 시작해서 교육컨설팅, 그리고 금융지원 활로개척까지 풀서비스 패키지 서비스를 지원하려고 한다. 종국적으로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는 것이 제 꿈이다. 청년이라는게 생물학적 나이만 갖고 있는건 아니다. 나이가 있어도 젊은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갖고 있다면 청년이다. 그런 사람들이 몰리기 좋게끔 교통이 편리하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7개 대학이 있기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몰려들 수 있는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 청년들이 상상력과 아이디어만 갖고 있으면 얼마든지 와서 스타트업도 만들고 창업을 할수있는 절호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구체적 방안은?
“하나는 한강을 한류의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다. 마포대교 가기전 유수지 주차장에 한류 케이팝(K-pop) 공연장을 만들려고 지금 용역 중에 있다. 공연장을 만들어 글자 그대로 한강도 살리고,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도 만들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 이런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마포가 한류의 중심지가 되고, 한강도 살릴 수 있는 한강과 홍대앞 그리고 신촌을 연결하는 문화관광의 거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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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여야 의원들의 연구모임인 미래정책연구회를 만들었는데?
“국회라는게 정부 견제만 하는게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 현역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학계와 유관단체 등이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이 들어와서 미래를 연구하며 대비하고 입법·정책적 과제를 개발해 미래를 준비하자는 국회연구단체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 ‘우리의 미래먹거리를 준비하자’,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읽고 그 속에서 대한민국의 활로를 찾아보자’, ‘입법적 과제, 정책개발 과제를 만들어보자’ 이런 취지다. 그래서 대표적으로 비대면 산업, 온라인 산업, 인플루엔서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내는데 집중하려고 한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한국형 뉴딜을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분야에서 지원하는 이런 노력을 미래정책연구회에서 중점적으로 하려고 한다.”
-여야 협치가 중요한데?
“국회는 여당만 갖고는 안 되는 구조다. 일을 하려면 야당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 의회민주주의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다름을 인정하고 치열한 토론에서 접점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게 의회정치 본질이다. 지금 그렇게 안 되는게 문제인데 이렇게 계속가면 국회 존재의 이유가 없다. 21대 총선 결과는 책임지고 일하라는 것이다. 만약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국정 운영에 협조를 하지 않고 계속 발목을 잡는다면 우리가 책임지는 자세로 단호하게 이끌고 가야 된다. 하지만 협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것이 우선이다. 협력을 이끌어 내는 것은 여당의 몫이다.”
-의정활동 중 가장 보람은?
“2013년에 이마트 매장에 있는 직원들은 다 비정규직이었다. 비정규직 1만2000명을 모두 한꺼번에 정규직화해서 한국 노동사에 한획을 긋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한 방향을 제시했다. 할인 마트와 롯데 홈쇼핑, 현대 홈쇼핑도 그 이후 정규직화 되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또 2016년 국정농단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경련을 통해 774억원의 불법모금을 한 정황을 제가 처음을 밝혀 냈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한 것도 제가 처음 밝혀내 촛불혁명의 도화선을 만든 것도 잊을 수 없는 큰 성과다.
지금은 뭐니뭐니해도 4차 산업혁명 시대다. 20대 국회가 하는 일 없이 매일 싸움만 하고 개점휴업 국회였다고 한다. 하지만 막판에 과방위원장으로서 힘을 내 4차산업 혁명시대의 기본법이라 할 수 있는 데이터 3법 중에 정보통신망법을 통과시켰다. 4차산업 혁명시대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혁신성장을 하는데 밑거름이 되는 법을 만들었다. 또 미래먹거리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진흥법, 그리고 진흥정보화법을 처리한 것도 큰 역할을 했고 보람이 있었다.”
-의정활동 포부는?
“4선의 영광을 주신 것은 제대로 일해서 정치를 좀 바꿔보라는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뜻에 따라) 무한도전의 자세로 일하겠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에 압도적인 승리를 주신 것은 민주당이 예쁘고 잘해서라기 보다는 지금 코로나19 경제위기를 책임지고 극복하라는 뜻에서 표를 몰아 주신 것이다. 또 촛불정권으로 탄생한 문재인정부를 꼭 성공시키고, 이번 압도적 승리를 바탕으로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제2·제3의 촛불혁명 이어가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소명으로 알고 열심히 노력하겠다.”
-어떤 정치를 꿈꾸나?
“만원버스가 왔을 때 ‘사람이 꽉 찼으니까 그냥 갑시다’라고 하기보다는 꽉 찬 버스가 왔더라도 ‘우리 조금씩 안으로 들어가서 같이 갑시다’ 이런 상생의 정치, 배려의 정치, 공감의 정치가 우리 정치에도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제 꿈이다. (20대 국회는) 여야 대립갈등으로 대결의 정치, 거부권 정치, 무조건 반대 정치로 식물국회·동물국회가 됐다. 21대 국회는 의회정치를 복원해서 의회가 정말 일하는 국회, 성과내는 국회, 품격있는 국회가 되도록 만드는게 4선을 만들어 준 국민들의 바람이고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의회정치가 정상화되고 복원되는 것을 제 소명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마포를 청년창업의 메카로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 김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