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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카세트MP3처럼 ‘세운메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6개 제품이 소셜 펀딩을 통해 당초 목표했던 금액 이상을 투자받아 제품으로 출시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시작된 세운메이드 프로젝트는 세운상가군 일대 도심제조산업 활성화를 위해 시가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운기술중개소를 중심으로 기술장인과 청년스타트이 신제품을 함께 개발하고, 크라우드 펀딩으로 투자받아 제품화한다.
앞서 시는 세운메이트 프로젝트로 탄생한 시제품이 실제 시민들의 투자를 받을 수 있게 5월7일부터 텀블벅에서 ‘다시세운:세운메이드 기획전’을 열었다. 기획전에는 총 14개 제품이 참여했으며, 이 중 6개 제품이 목표액을 달성해 시제품으로 나오게 됐다.
6개 제품은 △레트로한 느낌의 ‘카세트MP3’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만든 ‘달마시안 선반’ △막걸리·전통주를 위한 금속 술잔 ‘술라’ △한국적인 느낌의 조명 ‘사랑방2020 빛그릇’ △장인이 만든 진공관 블루투스 스피커 ‘KNOT’ △하나의 스위치로 다양한 기능 전환이 가능한 ‘아날로그듀얼채널이펙터’다.
이 중 비비티의 카세트MP3는 목표 금액 대비 1840%에 달하는 약 3600만원의 투자금을 모았다. 카세트MP3는 세운시제품위원회 자문을 거쳐 3D 프린터를 사용해 제작됐으며, 터치센서 콘트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들 6개 제품은 현재 시제품으로 나와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시는 이르면 이달 초부터 이들 제품의 판매를 시작한다.
아울러 시는 시민들이 세운메이드 총 14개 시제품을 관람 및 구매할 수 있게 세운전자박물관 내 청계상회 쇼룸을 통해 7월부터 전시한다.
양용택 시 재생정책기획관은 “소셜 펀딩을 통해 소비자 맞춤형으로 지역특화제품을 개발하는 세운메이드는 장기적으로 세운 일대 도심제조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운메이드의 지속적 운영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해 산업재생의 선도적인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