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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반환점을 앞둔 관악구는 낙성대동과 대학동 일대에 창업밸리를 조성하는 ‘낙성벤처밸리 조성사업’이 본격 가시화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우수한 인적, 물적, 지적 자원을 보유한 서울대를 중심으로 지역경제를 새롭게 도약시키려는 박준희 구청장의 핵심공약이다.
현재 구는 이와 함께 서울대와 함께 대학동과 낙성대동 일대 창업지원시설을 만들고 창업활동을 지원하는 ‘대학캠퍼스타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구는 지난해 5월 낙성대동에 11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한 관악창업공간을, 올해 3월 낙성벤처밸리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낙성벤처창업센터’와 ‘낙성벤처창업센터 R&D센터점’을 만들었다. 이곳들에서는 총 15개의 유망한 스타트업이 활동하고 있다. 또 구는 낙성대역에는 ‘서울창업카페 낙성대점’을 새롭게 조성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낙성대동에 2개의 창업공간이 더 들어선다. 먼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관악창업공간이 새 단장을 마치는 10월부터는 ‘(가칭)관악창업센터’로 확대 운영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50억원을 투입해 구가 운영하던 관악창업공간 건물 전체를 매입한 상태다.
10월에는 필로티 형태의 창업지원건물도 들어선다. 낙성대동 주민센터 주차장 부지에 들어서는 이번 건물은 1층과 2층을 각각 주차장, 창업공간으로 쓴다.
아울러 구는 대학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서도 창업 인프라를 늘려간다. 대학캠퍼스타운 사업에는 올해부터 4년간 100억원의 시비가 지원되며, 이와 별도로 올해 관악구는 55억 원, 서울대는 105억 원의 재원을 추가 투입한다.
구와 서울대는 대학동과 낙성대동에 총 70개의 창업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거점센터를 각각 조성하고, 3D프린터를 이용할 수 있는 메이커스페이스 공간, 자율주행 등 로봇 AI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창업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구 관계자는 내년까지 낙성대동과 대학동 일대 총 7개의 창업공간이 마련돼 100여개 이상의 스타트업에게 창업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는 신생기업의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국·내외 투자유치 활성화에도 적극 노력한다.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및 2개의 민간투자사와 협약을 맺어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칭화대 기술지주회사와 창업투자 및 낙성벤처밸리 육성에 맞손을 잡아 한중공동협력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또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200억 원 규모의 낙성밴처벨리 창업지원 펀드를 조성한다. 구는 올해 연말부터는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낙성대동과 대학동 창업밸리 조성은 민선7기 전반기의 가장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관악구의 큰 자산인 서울대와 적극 협력해 창업밸리 육성에 더욱 속도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