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트럼프 당선 열흘…국내외 희비 갈린 업종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1118010012580

글자크기

닫기

장진원 기자

승인 : 2016. 11. 18. 15:39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트럼프 효과’가 글로벌 증시에 명암을 남기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발표된 지 꼭 열흘을 맞은 18일 글로벌 주식시장에선 금융, 산업재, ·제약·헬스케어 등의 업종이 강세를 띄고 있다. 반면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부동산 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가 후보 시절 내세운 공약에 따라 업종 간 희비가 갈리는 셈이다.

국내 증시도 금융과 제약·헬스케어, 자본재가 강세를 보이며 글로벌 증시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당선 이후 18일 현재까지 보험과 금융업종은 각각 4.8%, 2.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제약·헬스케어도 2.5% 반등했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종목에선 인프라와 방위산업 관련주의 성과가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월 8일부터 16일까지의 수익률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두산인프라코어가 29.2% 반등하며 1위에 올랐다. 뒤이어 한화테크윈이 18.6%로 2위에, LS가 17.4%로 뒤를 이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8일 상장한 두산밥캣의 지분 5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두산밥캣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북미에서 올리고 있으며, 이 지역 소형 건설장비 점유율 1위여서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로 꼽힌다.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예상과 맞물린 자동차업종의 급락도 눈에 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결과가 발표된 8일 13만8500원으로 장을 마친 현대자동차 주가는 18일 종가 기준 13만원을 기록하며 8일만에 6.13%나 급락했다. 국내 자동차산업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이다. 반면 트럼프는 한미 FTA를 포함한 거의 모든 무역협정에 대한 재검토 의지를 공공연히 밝혀왔다.

수급 주체의 투자 성향도 엇갈렸다. 외국인이 1조1000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기관은 1조3000억원을 순매입하며 주가를 받쳤다.

종목별로 살피면 기관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이상 IT), KB금융지주(금융), 현대중공업(자본재), 롯데케미칼(소재)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섰다. 이에 비해 외국인은 포스코(철강), 하나금융지주(금융), LIG넥스원, 한화테크윈(방위산업) 등을 중심으로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 모두 매수에 나선 건 금융업종이 유일하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이후 열흘간의 업종별 변화는 향후 본격적인 트럼프 시대가 도래했을 때를 대비해 방향성을 제시해준다”며 “취임 이후 공약으로 내세웠던 정책 기조가 실제로 강화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1
장진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