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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회담…경제협력 기반 강화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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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승인 : 2016. 09. 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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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현지시간) 항저우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집트 정상회담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한·이집트, 인프라사업에 대한 정보교환을 한 뒤 경제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 항저우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보도자료에서 엘시시 대통령이 “한국 기업을 믿고 신뢰한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수에즈 운하, 신도시, 항만 개발 등 인프라 사업에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 주기를 희망함에 따라 이같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5월 민관 경제사절단 파견을 통해 메트로, 전력, 담수화 등 다양한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관련해 우리 기업의 참여 확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양국간 실질 협력이 증진될 수 있도록 이집트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집트는 연말쯤 10억 달러 규모의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차량납품 사업의 최종 낙찰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이 사업을 놓고 우리기업과 프랑스 회사가 경쟁하고 있다. 이집트는 또 이달 중에 동부 포트사이드 담수화 사업도 발주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집트 은행들이 외환보유고 부족을 이유로 환전을 해주지 않아 현지 우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에 엘시시 대통령은 “최근 일부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줬다”며 “1∼2달 이내에 여러 기업의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또 박 대통령의 대북 압박 공조 요청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한반도 정세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안보리에서 채택되는 대북 결의안을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필요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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