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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한남동 일원(670-1번지) 6만677㎡ 규모 외국인아파트 부지(니블로 배럭스) 매각을 위한 일반 입찰을 진행한 결과 최고가인 6242억원을 써낸 대신에프앤아이(F&I)㈜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대신에프앤아이는 이 땅에 고급 주택을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의 계열사인 대신에프앤아이는 국내 1호 부실채권(NPL) 투자 전문회사다.
최종 낙찰가격은 낙찰가율의 101.8%인 6242억원으로 최소 입찰금액(6131억원) 보다 111억원 높지만, 건설업계의 예상보다는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LH 관계자는 “입찰 참여 업체가 예상보다 적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속의 작은 미국’이라 불리던 한남동 외인주택은 지난 3월 말 부지와 아파트(10개동, 512가구)가 함께 매물로 나왔다.
한남 외인주택은 1980년 국방부 소유 땅에 LH가 임대주택을 건설해 인근 미군기지 근무자들에게 34년간 임대해왔다. 용산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지난해부터 공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