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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 30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에서 원주∼강릉 복선전철 대관령 터널 관통식이 열렸다.
관통식에는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최문순 강원지사, 최명희 강릉시장, 심재국 평창군수, 염동열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평창군 진부면과 강릉시 성산면 사이의 백두대간을 관통하는 대관령 터널은 21.755㎞의 길이로 국내 산악터널 중 가장 길다.
대관령 터널 공사는 2012년 6월부터 41개월 동안 총인원 25만9600명, 11만900대의 장비와 2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밤낮 구분없이 진행됐다.
원주∼강릉 철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선수와 관람객의 주요 수송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 철도에는 시속 180∼250㎞의 고속열차가 운행돼 서울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1시간 12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는 1시간 52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관통식은 당초 지난달 25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으로 연기됐다.
대관령 터널은 내년 9월까지 궤도를 완료하고, 2017년 12월 시험운행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 구간 중 핵심구간인 대관령 터널을 관통해 나머지 공사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2017년 말까지 반드시 개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