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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의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대 연구진은 18~40세 남성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셀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많이 게재하고 사진을 올리기 전 보정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남성일수록 반사회적 성격의 특성이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한 셀카를 많이 올리는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자아도취 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특히 자기 자신을 하나의 ‘인격체’라기 보다는 ‘성적 대상’으로서 인식하는 ‘자기 대상화’(self-objectification)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자기 대상화의 문제는 자신을 인성보다 성적인 측면에서 판단하게 되면 섭식 장애나 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셀카에 중독된 남성들이 자기도취증·반사회적 성향·마키아벨리 성향(권모술수에 능하고 냉소적인 성향)을 갖춘 ‘어둠의 3요소’(Dark Triad)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제시 폭스 오하이오대 교수는 매체에 “인터넷에서 어둠의 3요소를 보이는 남성들은 ‘사이버 왕따’를 저지르거나 성관계를 강요할 확률이 높다”면서 “자기도취증이 반사회적 인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개인과 인성차이’(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