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사단 영천대대는 지난 5월 19일부터 유해발굴을 실시하고 있는 480고지 발굴현장 주변에 태극기와 영천지역 전사(戰史)를 설치해 현장을 찾는 참관인들이 참배와 안보교육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이 날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임고초등학교 학생, 여성예비군들이 480고지 현장을 찾아 유해 발굴 참관과 참배를 하고, 영천대대장으로부터 ‘영천지구 전투’에 관한 전사와 안보교육을 들었다.
국방부는 지난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유해 발굴 사업은 아직 국립 현충원 봉안소에 위패만 모셔져 있는 호국영령들의 유해를 찾아 평생을 한과 슬픔 속에 살고 있는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고 있다.
영천지역에서 유해발굴을 실시하고 있는 영천대대장 정영규 중령은 “국가를 위해 헌생하신 선배전우들의 유해를 찾는 것은 후배로서 당연한 임무”라며 “지난 5월 19일부터 지금까지 32구의 유해를 모셨는데 한 분의 유해라도 더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0사단은 오는 7월까지 칠곡, 영천, 안동, 문경지역에서 2주에서 6주간 각각 유해발굴을 실시할 예정이며 올해 발굴된 유해는 칠곡 176구, 영천 32구이며, 대구·경북지역에서 2000년부터 실시한 유해 발굴 사업으로 지금까지 유해 1,900여 구, 유품 2만1천여 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