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방수·방진 스마트폰 '갤럭시S4 액티브' /제공=삼성전자 |
아시아투데이 홍성율 기자 = 삼성전자의 아웃도어 스마트폰 '갤럭시S4 액티브'가 출시 한 달 만에 공짜폰으로 풀렸다.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 출시를 앞두고 기존 스마트폰 재고 소진을 위해 대규모 단말기 장려금을 투입했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19~20일 일부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점에서는 갤럭시S4 액티브(출고가 89만9800원)가 할부원금 0원에 판매됐다.
갤럭시S4 액티브는 이날 기준 삼성전자가 국내 출시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최신 제품이다. 지난달 18일 SK텔레콤 전용으로 출시됐다. 출시 한 달 만에 90만원에 달하는 스마트폰이 공짜로 팔린 것이다.
같은 기간 '갤럭시S4 LTE-A'(출고가 95만4800원)와 '갤럭시 노트3'(106만7000원)도 각각 3만원, 35만원에 판매됐다.
삼성전자가 이르면 3월 갤럭시S5 출시를 앞두고 기존 스마트폰 재고 처리를 위해 이동통신사에 최대 40만원 중반대의 장려금을 투입했기 때문이다. 장려금 규모는 이통사 보조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는 신제품 출시 전 대기 수요에 따른 소비자 구매력이 하락하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단말기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춰 소비자들에게 제품 구매를 유도하겠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차기 스마트폰 출시 직전 장려금 투입을 통해 기존 제품의 재고 소진에 나서는 일은 삼성전자가 항상 해오던 방식"이라며 "갤럭시S4 액티브 등 주요 모델의 판매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조금 정책은 이동통신사에서 결정하는 부분이다.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