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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원전 34호기 부품 불량, 내년에도 전력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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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3. 10. 16. 15:40

*케이블 불량으로 140만㎾급 원전 공사 지연 예정
최근 몇 년간 여름겨울철 찾아왔던 ‘전력대란’이 내년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내년 9월 완공될 예정인 신고리 원전 3·4호기에 들어가는 부품이 성능시험을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공사가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시험성적서 위조에 따라 재시험을 추진 중이던 신고리 3·4호기 JS전선 케이블의 재시험이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고리 원전 3·4호기의 준공시기가 상당 기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설비용량 140만㎾인 신고리 3·4호기의 준공이 늦어질 경우 내년 여름에도 전력수급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내년 여름 전력피크를 목표로 지난 2일 전격 공사에 착수한 밀양 765㎸ 송전선로 건설도 지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제어케이블을 전격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제어케이블 교체작업을 실시해 준공지연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원안위는 7월 신고리 34호기에 설치됐던 전력·제어·계측 케이블에 대한 조사에서는 시험 결과가 유효하지 않다고 판단해 한국수력원자력에 재시험을 하거나 성능이 입증된 다른 케이블로 교체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산업부는 “신고리 34호기의 준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송전선로 건설은 차질 없이 마무리 짓도록 하는 한편, 내년여름 전력수급상황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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