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업체의 인력수급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101개 중소기업의 인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인력 부족률은 9.6%로 업체당 2.65명이 부족했다고 8일 밝혔다.기업 규모별 인력 부족률은 1∼5인 기업(26.2%), 6∼10인 기업(20.1%), 11∼50인 기업(11.1%) 등으로 규모가 작을수록 심했다.
특히 직종별로는 사무직의 인력 부족률이 3.0%인 것에 비해 생산직은 20.9%로 기업들은 생산직을 구하는데 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는 비료·질소화합물 제조업이 23.9%로 인력부족 현상이 가장 심했고 폐기물 수집운반·처리·원료 재생업(23.7%), 신발·신발부품 제조업(23.1%) 등이 뒤를 이었다.
업체들은 외국인을 고용하는 이유로 인력난(81.3%), 순응적인 업무태도(9.4%), 저렴한 임금(8.7%) 등을 꼽았다. 내국인을 고용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임금·복지수준 등 높은 눈높이(52.6%)', '장래성·작업환경 등으로 인한 잦은 이직(27.8%)', '잔업·휴일업무 거부(9.9%)' 등을 들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생산직 인력난을 완화하기 위해 2014년 외국인력 신규도입쿼터를 확대하고 인력부족이 심각한 19개 업종을 외국인 고용허용인원 20% 상향업종으로 추가 지정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