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의 네이버 특별취재반 '네국모(네이버를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모임)' 특집기사를 보도한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의 최신호 캡쳐. |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은 6일 최신호에서 아시아투데이 등 주요 언론사들과 네이버의 관계를 집중 조명하며 “기자 한 명 없이 언론 행세 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네국모를 특집 기사로 다뤘다.
시사저널은 아시아투데이가 지난달 29일 조선일보와 30일 매일경제 1면에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 광고를 게재하며 ‘네이버 바로세우기’에 나서게 된 배경과 함께 네국모 결성 이유와 활동을 자세히 소개했다.
시사저널은 아시아투데이가 ‘네이버 저격수’가 된 계기가 된 네이버와의 검색 제휴 종료와 관련, “지난 1월부터 뉴스 제휴사 선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네국모 관계자는 “네이버는 제휴평가위원회에 대해 한국언론학회의 추천 등 가급적 외부인사로 구성된 독자적인 기구로 ‘신뢰도, 다양성, 완성도’를 기준으로 뉴스 제휴 여부를 결정한다며 위원회의 독립성을 강조한다”면서 “하지만 네이버는 아시아투데이가 제기한 ‘임시지위를 정하는 가처분’에 대한 답변에서는 ‘제휴평가위원회의 평가는 내부적 절차에 불과하므로 언론사 입장에서 그 타당성 여부를 논할 수 없다.’, ‘내부적으로 참고하기 위한 것일뿐이다.’ ‘설령 그 평가가 부당하다 하더라도 언론사 입장에서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뉴스 제휴사 선정 과정에서의 합리성과 공정성을 말하고 싶을 때는 위원회의 독립성을 강조하고, 아시아투데이가 위원회 심사과정과 결과의 공정성과 투명성, 객관성 문제를 제기할 때는 말을 완전히 바꿔 ‘단순히 참고를 위한 내부기구일 뿐’이라는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결국 네이버가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있음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사저널은 또 “네이버의 제휴사 선정 과정에서 합리성과 공정성에 문제가 있으며 네이버가 제휴사를 평가할 자격이 있는지도 의문”이라면서 “네이버와 제휴한 다른 매체에서는 지금도 어뷰징 기사가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네이버가 자의적 기준으로 제휴사를 선정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는 네국모 관계자의 언급을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기자 한 명도 없는 네이버가 대한민국 전 언론사를 합친 것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는 심각한 사회적 폐해”라며 “이 문제가 개선될 때까지 네국모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저널은 이번 특집에서 ‘조선일보 등 유력 언론사와 네이버의 패권전쟁,’ ‘이해진 NHN 의장의 13년 천하’, ‘뉴스스탠드의 불투명한 선정 기준’ 등을 함께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