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새누리당 경선에서는 최 의원이 이주영 의원을 꺾고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최 신임 원내대표는 행정고시 22회 출신으로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경제박 박사 학위를 받은 당내 대표적 ‘경제통’이다.
이명박정부에서는 ‘친박(친박근혜)계’ 몫으로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냈다.
친박계 핵심 실세로 꼽히는 그가 원내 사령탑에 오르면서 향후 당·청 관계는 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가 유지되는 쪽으로 흐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청간 정책 공조 과정에서 인적·물적 교류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그와 함께 ‘러닝메이트’로 원내대표 경선을 치른 김기현 의원은 선거 승리로 자연스럽게 당 정책위의장을 맡게 됐다.
15일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결선투표를 통해 원내대표에 선출된 전병헌 신임 원내대표가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서울 출신의 전 의원이 우윤근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전 의원은 지난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1년 만의 재도전 끝에 결국 당선됐다.
그는 지난 1980년대 후반 평화민주당의 당료로 출발해 원내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된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정치인이다.
김대중정부에서 청와대 정무비서관, 정책기획비서관, 국정상황실장, 국정홍보처 차장 등을 지냈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사태 이후 치러진 지난 17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 갑(甲) 지역에 당선된 후 내리 이곳에서 3선을 했다.
이후 열린우리당에서 정책위 상임부의장, 원내부대표, 대변인 등 요직을 역임했고, 19대 국회에서는 지난 3월 구성된 국회 방송공정성특위의 위원장을 맡았다.
그의 당선으로 대여 관계는 ‘선명성 투쟁’이 보다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투표 전 마직막 유세에서 “(여당과) 싸울 땐 단호하게 협상은 치열하게 양보는 전략적으로 할 것”이라면서도 “양보는 거의 없을 것이다. 결기와 기백의 대여투쟁으로 국민의 마음을 쌓아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