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13일 오전 한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 태도를 지적하면서 “미친 광기”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아직 수사 중이고 지극히 경범죄로 신고된 사안인데 성폭행해서 그 사람을 목 졸라 죽이기라도 한 분위기”라며 “이게 미친 광기가 아니고 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창중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이유로 “진실에 접근하는 수준의 문제”라면서 “우리나라가 1등 국가인데 반해 이런 사안이 터졌을 때 언론의 태도나 국민들의 접근 방식이나 이런 것들이 너무 삼류”라고 했다.
그는 청와대의 사태 수습 능력과 관련해 “위기관리에 굉장히 미숙함을 드러냈고 민정수석실의 발표도 그렇게 밝힐 게 아니었다”며 “윤 전 대변인이 서명한 문서를 공개하든지 해야지 (청와대가) 소문을 양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건 창피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사건 당사자인 윤 전 대변인에 대해서는 “그가 평소에 그런 일이 있을 때 도망가는 사람이 아니다”며 “키가 165센티미터에 예순이 다 되신 분이다. 4박5일 바쁜 일정에 새벽 5시까지 술을 마시고 이랬다는 게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다. 정황적으로 너무 과장되게 흘러가는 게 안타깝다”고 두둔했다.
정 대표는 앞서 ‘성추행 의혹’ 사건 이후 지속적으로 윤 전 대변인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Naya2816)에 “윤 전 대변인께서는 허위 사실 유포 확산하는 언론과 종북 세력들 모두 법적 처벌 및 민사 배상 추진하시기 바랍니다. 사이비 언론인, 거짓말 유포하는 논객들 걸러낼 기회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윤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는 “윤 전 대변인이 잘못한 게 별로 없다는 생각. 출장 중에 과음하지도, 젊은 여성을 희롱한 적도 없지 않은가. 참 멀쩡한 사람 바보 만들기 쉽다. 사악하고 이상한 인간들이 판치는 세상이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 대표는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서울시 홍보담당관과 의전비서관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