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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한·미 정상회담 동력 삼아 개성공단 문제 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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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우 기자

승인 : 2013. 05. 08. 17:26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기반한 대응책 마련 몰두
[새누리-16]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서양에서 패밀리를 '파더 앤드 마더 아일러브유'라고 가르친다고 말하던 중 자신의 영어발음에 미소 짓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아시아투데이 백대우 기자 = 새누리당은 8일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가동이 중단된 개성공단 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지도부와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참석하는 최고중진회의에서 류길재 통일부장관 등 정부 측 인사들과 함께 ‘개성공단 문제’ 해결책 마련에 몰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부터 기존의 최고중진회의를 주요 부처 장관이 함께 참석해 핵심 현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수 있는 성격을 갖는 일종의 ‘당정 협의체’로 전환시켰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이 재차 강조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기반해 현실적이면서도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운다는 대원칙 하에 정상회담 이후 반나절 만에 ‘당정 협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회의에서 ‘튼튼한 안보를 토대로 북한과 대화·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이 주된 기류였던 것으로 복수의 참석자는 전했다.

류 장관은 이 자리에서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해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강조했다고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이 전했다.

류 장관은 “개성공단은 남북관계가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관계가 될 수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하나의 시금석”이라며 “북한의 부당한 조치가 철회돼야 하고 재발방지에 대한 북측의 책임 있는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부가 북측에 제의한 당국간 실무회담을 거론하며 “북측이 언제든 전화만 들면 된다”고 했다.

류 장관은 또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피해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협력업체 지원 대책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백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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