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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헤이리, 자연 생태하천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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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운 기자

승인 : 2013. 03. 07. 11:52

오염된 도심하천처럼 오염 심각, 연말까지 복원
파주시는 예술과 관광특구가 결합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지구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 흐르는 헤이리 하천이 새롭게 복원 정비된다고 7일 밝혔다.

헤이리예술마을을 관통하는 헤이리천은 10여년 전 헤이리 예술마을 조성과 함께 꾸며졌으나 이후 이렇다 할 관리를 받지 못하고 약 헤이리예술마을의 50%에 가까운 외부노출공간인 중심 상업지역의 오염원들로부터 거의 무단 방치돼 왔다.

환경부에 따르면 헤이리천 수질은 하천의 생활환경기준으로 3등급(보통)에 해당되며, 특히 헤이리 중심부 갈대광장 생태연못의 수질은 6등급(매우 나쁨, 조류경보 수준)에 해당돼 여름철에는 녹조의 번성과 함께 악취문제가 심각해 수질 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진단됐다.

또한 2011년 8월과 10월 두차례 실시된 생물상(식물, 부착조류, 어류 등) 조사에서도 헤이리천에는 오염된 도심하천에서나 서식 분포하는 생물군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헤이리천을 지난 1년간 정밀 조사한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연구소 김미경 박사는 “헤이리 하천의 생태복원을 위해서는 일정 수량을 유지케 하는 시설 및 수질정화 시스템 도입과 하수관거정비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은 3월 초순 착공돼 산수유 등 30종(총 412주)에 대한 수목조사 자료를 토대로 선별작업을 하고 이팝나무 외 28종(305주)을 녹도구간 및 주차장 주변 등으로 이식한다.

아울러 13년생 벚나무외 2종(107주)은 보존해 새로 식재되는 왕벚나무 등 수목류와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등 올해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주시 환경시설과 장진구 주무관은 “파주시와 헤이리, 환경부는 이번 사업에 농수로의 용수를 이용하지 않는 대신, 갈대연못을 품고 있는 주변 산의 깨끗한 용출수를 집결시켜 연못으로 흐르게 하는 공사와 환경부 수생태복원사업단 의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된 금속망을 이용한 여과시설을 추가로 설계에 반영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사업은 헤이리천의 치수(治水) 기능을 충족하면서 오염된 갈대광장 생태연못의 수질정화, 자정능력을 향상시켜 하천의 생태적 기능을 복원해 청정 예향 파주의 이미지 제고와 헤이리 예술마을 생태환경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장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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