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청백리’는 남달랐다. 검소한 공직 생활로 ‘청백리’라는 별칭을 얻었던 김능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퇴임 후에도 소탈한 생활을 하고 있어 세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대법관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역임하고 총리 후보로도 거론될 정도로 대단했던 그. 그런 그의 퇴임후 첫 모습은 점퍼와 펑퍼짐한 갈색 바지, 연보라색 목도리 차림으로 능숙하게 물건값을 계산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동네 편의점 아저씨’였다.
김 전 위원장은 퇴임 후 첫날부터 아내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일하며 박스를 나르는 등 ‘제대로 된 소탈한 모습(?)’을 보인 것.
주위에 연연하지 않는 그의 모습. 바로 그에게서 또 다른 소탈한 모습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