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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반값 ‘영화예매권’ 행방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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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승인 : 2013. 02. 14. 13:32

쿠팡, 티몬 등 "문제 많아 판매 안할 것"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 CGV가 극장 요금을 기습 인상한 것과 관련, 반값 수준에 판매되던 소셜커머스의 '영화예매권'도 자취를 감추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대표 김범석),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 이하 티몬), 위메이크프라이스(대표 박은상·허민) 등에서 대폭 할인되어 판매된 '영화예매권' 사용에 문제가 발생해 판매 상품을 아예 없앨 전망이다. 

소셜커머스에서는 지난해 C&S무비, 더무비 등 중개업체들과의 계약을 통해 영화예매권 등을 판매했다. 가격은 '반값 할인'. 수천명의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했지만 후폭풍이 거셌다. 

서버폭주, 서버점검, 리스팅 불안정 등으로 해당 영화예매 사이트의 접속이 불가능해지거나 극장선택, 환불마저 거절되어 티켓의 제때 사용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같은 내용으로 소비자 피해와 불만이 폭주하자 소셜커머스에서는 판매딜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쿠팡 관계자는 "중개업자가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보니 딜 자체에 위험성이 높다"며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 하는 차원에서 관련 딜은 추후에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몬 관계자도 "그간 구매 과정과 이후에 일어나는 피해 사례가 잦아져서 아마 당분간은 진행이 힘들 것"이라며 "특정 지역 극장과의 제휴를 통한 지역별 딜만 간간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쿠팡, 티몬, 위메프의 문화·컬쳐 카테고리에서는 주로 뮤지컬, 연극, 콘서트 티켓 위주로 판매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영화예매권 판매를 대신해 시사회 초청이나 예매권 증정 등 이벤트성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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