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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통화..북한 핵실험 대응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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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진솔 기자

승인 : 2013. 02. 14. 09:08

한·미 국방장관이 북한 3차 핵실험 강행과 관련해 대응 및 공조 방안 등을 협의했다.

미국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간) 김관진 국방장관과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이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심각하게 도발적인 핵실험'을 계기로 이에 대한 즉각적인 공동 대응책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은 "패네타 장관이 한국을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고자 확장억제 전략을 포함한 미국의 임무를 재확인했으며, 두 장관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 동맹 강화의 중요성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두 장관은 또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나 지역 파트너 국가와 긴밀한 협조 방안도 논의했다.

조만간 퇴임하는 두 장관은 재임 기간 양국 동맹 강화를 위해 보여준 리더십과 파트너십에 서로 감사했다고 리틀 대변인은 덧붙였다.

한편 패네타 장관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과의 고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실험과 핵실험 추정 행위는 미국에 대한 실질적 위협"이라면서 "미군은 한국과 지역 동맹국들에 대한 안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해 "이것이 실제로 핵실험이었는지에 대해 여전히 평가, 검토하고 있다"면서 "분명한 것은 북한이 지속적으로 (핵) 연료융합을 진행해 왔다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패네타 장관은 북한 핵실험 후속조치에 대해 "한국 국방장관과의 통화에서 그 곳(한반도)에서 훈련을 계속한다는 데 합의했다"면서 "또 (북한의) 위협에 대한 미사일방어(MD) 확장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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