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택배가 대표적인 어르신 일자리로 각광받고 있다. 택배업체로부터 배송온 물건을 어르신들이 각 가정에 전달하기 위해 일을 하고 있다. |
복지관에 따르면 은하수택배에는 9명의 어르신이 참가하고 있다. 연령대는 64세부터 80세까지이다.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부터 대졸이며, 전직은 택배기사, 운전기사, 전업주부, 건축업 등 다양하다.
이처럼 어르신들이 택배업을 찾는 것은 은하수택배가 아파트 거점택배형식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문래동 30개 아파트에서 8285개 가구가 은하수택배를 이용할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배달 거리 또한 도보로 5~10분 정도로 물건 배달에 대한 부담도 적다.
은하수택배의 또 다른 장점은 지하철 택배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대신 노동 강도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다.
지하철 택배의 경우 어르신이 장시간 서서 움직여야 하고, 근로시간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복지관 관계자는 “과거 지하철택배를 운영했는데 어르신들은 장시간 이동하면서도 한 달에 40만원 정도 밖에 벌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은하수택배에서 근무하는 어르신들은 월 평균 70만~80만원 수준이다. 기본급은 매달 13만원이지만 택배 1건을 배달할 때 800원 안팎의 수수료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