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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은하수택배 참가 어르신 월평균 80만원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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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명 기자

승인 : 2012. 12. 20. 07:01

구립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이 운영 중인 ‘은하수 택배’는 노동강도가 약한 대신 월 평균 80만원 안팎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시장형 노인일자리사업으로 꼽힌다.

은하수택배가 대표적인 어르신 일자리로 각광받고 있다. 택배업체로부터 배송온 물건을 어르신들이 각 가정에 전달하기 위해 일을 하고 있다.

서울시 거주자 60세 이상 신체 건강한 어르신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은하수택배는 대표적인 택배회사인 한진택배, 현대택배, 옐로우캡 등과 계약을 맺어 운영되기 때문에 수익도 안정적이다.

복지관에 따르면 은하수택배에는 9명의 어르신이 참가하고 있다. 연령대는 64세부터 80세까지이다.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부터 대졸이며, 전직은 택배기사, 운전기사, 전업주부, 건축업 등 다양하다.

이처럼 어르신들이 택배업을 찾는 것은 은하수택배가 아파트 거점택배형식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문래동 30개 아파트에서 8285개 가구가 은하수택배를 이용할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배달 거리 또한 도보로 5~10분 정도로 물건 배달에 대한 부담도 적다.

은하수택배의 또 다른 장점은 지하철 택배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대신 노동 강도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다.

지하철 택배의 경우 어르신이 장시간 서서 움직여야 하고, 근로시간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복지관 관계자는 “과거 지하철택배를 운영했는데 어르신들은 장시간 이동하면서도 한 달에 40만원 정도 밖에 벌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은하수택배에서 근무하는 어르신들은 월 평균 70만~80만원 수준이다. 기본급은 매달 13만원이지만 택배 1건을 배달할 때 800원 안팎의 수수료를 받는다.

신종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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