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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회 숙군’ 후 최대의 군 인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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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원 기자

승인 : 2010. 06. 11. 09:42

함참의장 인사는 별도 진행할 듯
신대원 기자] 감사원이 10일 천안암 사태와 관련, 전투준비와 대응조치 미비 책임을 물어 국방부에 이상의 합참의장을 비롯한 25명에 대해 ‘적정한 조치’를 통보함에 따라 대규모 군 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 징계 요구 대상에는 대장 1명, 중장 4명, 소장 3명, 준장 5명 등 장성급 13명과 대령 9명, 중령 1명 등 영관급 10명, 고위 공무원 2명이 포함됐다. 이들에 대한 징계와 천안함 사태로 연기됐던 4월 정기 군인사가 맞물릴 경우 1993년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 숙군 이래 최대 규모 인사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방부는 천안함 사태로 46명의 희생자가 발생하고 국가안보상 허점을 드러냈으며 국민들의 군에 대한 불신이 증폭된 만큼 감사원 감사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감사원 통보 대상자에 대한 사전 심의를 통해 징계 대상자를 선별한 다음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징계 등의 조치를 취하는 수순을 밝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감사원이 이름과 직책을 확인한 이상의 합참의장의 경우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장은 천안함 침몰사고 발생 당일인 3월26일 술에 취해 국방부 지휘통제실을 비웠다가 뒤늦게 복귀했고 비상경계태세 발령도 사후에 자신이 최종 결재한 것처럼 조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는 국방부가 검토를 마친 뒤 이명박 대통령에게 인사를 건의하면 그에 따른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합참의장의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하는 만큼 다른 인사조치와 별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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