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오타비오 친콴타 ISU 회장은 누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316317

글자크기

닫기

조범자 기자

승인 : 2010. 01. 07. 10:19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이른바 ‘4대륙 친서’를 보내 파문을 일으킨 오타비오 친콴타(72·이탈리아) 국제빙상연맹(ISU) 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계산빠른 회계사 출신이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생활을 했던 그는 고등학교만 졸업한 뒤 회계사 일을 시작했다. 1975년 쇼트트랙이 ISU에 채택되면서 쇼트트랙 기술위원으로 ISU와 인연을 맺은 친콴타는 1992년 부회장에 오르고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직후 회장에 선임된다. 지금까지 무려 16년간 장기 집권을 하고 있는 것.

취임 직후 ISU 주관대회에 처음으로 상금제를 도입한 그는 방송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인 피겨스케이팅을 적극적으로 마케팅, 미국 ABC방송과 연간 2200만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중계권 계약을 하는 등 탁월한 수완을 발휘한다.

스피드스케이팅 출신이라는 한계 때문에 북미를 중심으로 한 피겨 세력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지만 스폰서 유치 능력에 힘입어 회장 4선에 성공했다. 올 여름 5선에 도전하는데 이렇다할 적수가 없는 상황이다.
ISU의 재정을 탄탄하게 만든 공로는 인정받았지만 지나치게 돈에 민감한 데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피겨 스캔들 사건으로 이미지가 급추락했다.

당시 친콴타가 스캔들 관련 기자회견에서 “나는 피겨를 잘 모른다”고 얼버무리는 모습이 전세계에 생중계돼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이후 국제대회에서 소개될 때마다 관중의 야유를 받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피겨 스캔들로 방송 중계료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친콴타는 ISU에 일본 스폰서를 끌어들이며 일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눈총을 받고 있다.
조범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