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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질환 젊은 층에 주로 발생해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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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

승인 : 2009. 06. 17. 10:49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원장이 여름철 대표적인 색소 질환인 기미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주말이면 골프장에서 살다시피 하는 사업가 김모씨(38)는 최근 광대뼈 부위에 검은 반점 같은 것이 생겨 피부과를 찾았다. 진단 결과 ‘검버섯’. 원인은 귀찮다는 이유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았던 것이 화근.
최근 2~30대 젊은이들에게도 검버섯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주 5일제 근무로 인한 야외활동의 증가로 젊은 사람들에게도 검버섯이 찾아 오는 것. 자외선의 피해는 단순히 피부를 검게 그을리는데 그치지 않고, 기미나 검버섯, 주름 같은 노화성 질환을 앞당기기 때문이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오존층이 1% 감소할 때마다 자외선이 2% 증가하고 피부암 환자 또한 3%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스스로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할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며 “자외선을 제대로 차단하면 각종 색소질환은 물론 주름과 같은 피부 노화 현상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주근깨, 10~20대 여성에 주로 발생, 자외선 차단 중요
주근깨는 깨알 같은 반점이 얼굴, 목, 어깨 등 피부 노출 부위에 무수히 생긴 것으로 유전적 소인에 의해 선천적으로 결정된다는 학설이 지배적인 색소질환이다. 주로 초등학생 연령층에서 나타나기 시작해 사춘기로 갈수록 점점 더 많아진다. 주로 10~20대 여성에게 발생한다. 주근깨는 햇볕을 받으면 자외선에 의해서 더욱 많아지고 검게 보이므로 기초 화장품 사용 후 자외선차단제를 꼭 발라주는 것이 좋다.
주근깨의 치료는 ‘아꼴레이드’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이다. 이 레이저는 강한 에너지 빔이 빠르고 정확하게 진피층과 표피층의 멜라닌을 안전하게 파괴시켜 주변 피부 조직의 손상 없이 색소질환을 치료한다.
미FDA와 국내KFDA의 승인을 획득, 안정성이 입증되었고 동양인의 피부에 맞는 스킨 화이트닝 기능까지 갖췄고. 1주일 간격으로 5~10회 정도 시술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기미, 약물·임신·스트레스 등 작용, 생활습관 중요
기미는 자외선 노출, 경구용 피임약이나 광과민성 약물의 복용, 임신, 스트레스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또 피부를 자극하는 향수와 화장품, 불규칙적인 수면 습관도 기미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표피형, 진피형, 복합형 등 상태에 따라 치료법 또한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기미를 예방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와 양산 등을 활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자극이 강한 향수나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중목욕탕의 뜨거운 김도 피부에 자극을 주어 기미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잦은 출입은 금물이다. 출산 후 계획 임신을 위해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출산 후 분비가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기미가 점점 옅어지는 시기에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면 기미가 영원히 없어지지 않게 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한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유지하며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는 것도 기미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최 원장은 “과거에는 기미 치료가 무척 까다롭고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레이저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최근 출시된 ‘젠틀맥스’ 레이저는 피부 탄력과 색소성 질환을 동시에 개선 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 시술 시간도 짧으면서 효과가 우수하다. 또한 자체 냉각시스템이 내장되어 있어 피부 표면을 보호해 주고 부작용과 통증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검버섯, 발생 연령 낮아져, 자외선 차단 중요
검버섯은 타원형의 모양이며 짙은 갈색 또는 검은색을 띄며 반점이나 융기된 형태의 피부질환. 만성적이고 자연 치유가 되지 않으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노인에게서 나타나는 대부분의 검버섯은 지루성 각화증이라고 하는 진한 갈색의 반점과 거뭇거뭇한 노인성 흑자가 합쳐져 발생한다.
얼굴이나, 목, 손등 등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에 많이 나타나는데 일명 ‘저승꽃’이라는 별명처럼 60세 이상 노인층에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5일제 근무 등의 영향으로 야외 활동이 늘어난 만큼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도 많아져 20~30대 젊은 층에서도 검버섯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골프, 테니스, 축구 같은 실외 스포츠나 장기간 운전을 하는 경우에도 검버섯의 발생 빈도가 높다. 아주 드물게 검버섯이 갑자기 많이 발생하면 내부 장기의 악성 종양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이때에는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 검버섯을 예방하려면 젊은 시절부터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쓰는 것이 최선이다.
최광호 원장은 “검버섯은 치료하기 위해서는 ‘루비’ 레이저, ‘어븀야그’ 레이저 등을 이용해 문제가 되는 부위의 피부를 깎아 내거나 살짝 태우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비타민C를 피부 깊숙이 진피층까지 침투시켜 문제성 색소를 개선시키는 미백 스킨케어 방법인 ‘바이탈이온트’를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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