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 제네바에서 언론발표문을 통해 지난 해 8월 짐바브웨에서 콜레라가 발병한 이후 지금까지 8만3천명 이상이 감염됐고, 사망자 수는 3천86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WHO는 짐바브웨 콜레라 사태의 근본원인은 훼손된 도시 배관시설에 있으며, 비위생적인 배관시설로 인해 배설물에 있던 박테리아가 식수원을 오염시키고, 우물과 하천 등을 통해 전염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로 오염된 음식과 식수를 통해 확산되는 콜레라는 가장 심각한 형태의 급성 설사라고 할 수 있으며, 극심한 탈수 및 신부전증을 일으켜 때때로 불과 몇 시간안에 감염자를 숨지게 하기도 한다.
5인으로 구성된 유엔 대표단은 23일 하라레에서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과 모간 창기라이 총리와 면담을 갖고 콜레라 확산 방지와 식량부족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무가베 대통령은 유엔과의 협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