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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대설·풍랑 특보..귀성길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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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뉴스팀 기자

승인 : 2009. 01. 23. 15:36

목포·여수·해남 등 여객선 터미널 승객들 발묶여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광주ㆍ전남 지방에 대설과 풍랑 특보가 내려져 귀성길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광주지방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이 지역 적설량은 장흥 2㎝, 고흥 1.2㎝, 영광 1㎝, 광주 0.5㎝, 장성 0.3㎝ 등이다.

장성, 함평, 영광에는 이 시각을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표됐으며 전남지역 예상적설량은 24일 자정까지 10~20㎝, 남해안은 1~5㎝다.

찬바람도 강하게 불어 여수, 해남, 완도, 영광, 목포, 신안, 흑산도, 홍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서해남부전해상과 남해서부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표됐다.
해상상황 악화로 목포, 여수, 완도 등 여객선 터미널의 운항이 통제되면서 설을 맞아 섬으로 들어가거나 나오려는 승객들이 발이 묶인 상태다.

여수 터미널의 경우 이날 오전 9시까지 운항을 전면 통제한 후 가까운 도서 지역을 시작으로 일부 운항을 개시하고 있다.

당초 연휴기간(23~27일) 전남지역 여객선 운항은 평소 2천800회에서 3천876회로 늘리기로 했으나 현재 48개 항로 72척의 여객선 가운데 40개 항로 51척(70%)가 통제되고 있어 향후 섬 주민들의 귀경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서해안고속도로 등 광주ㆍ전남 주요고속도로는 평상시와 다름없는 소통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호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광주요금소 등을 통해 서울 등지로 빠져나간 차량은 1만2천여대, 광주로 들어온 차량은 7천300여대로 집계됐다.

철도역과 버스터미널에는 평소보다 15% 가량 많은 승객들이 몰려 고향으로 떠났다.

그러나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많은 눈 때문에 오후 들어 일부 도로에서는 결빙으로 인한 지체가 예상된다.

광주지방기상청은 "25일까지 계속 눈이 내리고 24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27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 내려 가는 등 설 한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터넷 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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