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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치킨버거 와퍼 견줄 브랜드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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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04. 23. 19:00

치킨버거 성장 가능성에 메뉴 확장
'크리스퍼' 亞지역 최초 韓서 선보여
사진자료10
버거킹 신메뉴 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성하 마케팅 총괄 책임자/버거킹 코리아
버거킹이 치킨버거 플랫폼 크리스퍼를 출시하며 메뉴 확장에 나선다. 버거킹을 대표하는 와퍼만큼 새로운 브랜드로 육성해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버거킹은 23일 서울 약수동 버거킹 매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치킨버거 플랫폼 '크리스퍼'와 프리미엄 디저트 '킹퓨전'을 소개했다. 이성하 마케팅 총괄 책임자는 신제품에 대해 "와퍼는 여전히 브랜드의 중심이지만, 치킨버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프리미엄 비프 외 새로운 시장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크리스퍼는 글로벌 버거킹의 공용 플랫폼으로 개발됐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이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됐다. 'K-푸드'의 높아진 관심과 한국 QSR(퀵 서비스 레스토랑) 시장의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총괄 책임자는 "한국 버거킹이 지난해부터 준비해 조금 빠르게 출시할 수 있었고, 아시아의 첫 시작이라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버거킹을 비롯해 맘스터치, KFC, 롯데리아 등 한국 치킨버거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 속에 버거킹은 통가슴살, 바삭함 등의 조합으로 제품 완성도를 높였고, 시장 내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기존 프리미엄 라인(8000~9000원대)보다 가격을 낮췄다.

디저트 라인도 강화했다. 킹퓨전은 글로벌 버거킹이 프리미엄 디저트 플랫폼으로 운영 중인 제품군으로, '초코 브라우니'와 '카라멜 버터 쿠키' 두 가지 버전이 오는 28일 출시된다. 원유 기반의 진한 풍미와 큐브 브라우니, 바삭한 크런치 토핑으로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 중심으로 성장 중인 국내 디저트 시장 흐름을 반영했다.

버거킹은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버거킹 운영사 BKR의 지난해 매출은 7927억원, 영업이익은 3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4%, 60.7% 증가한 수치다. 버거킹은 크리스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후속 신제품과 Z세대 취향에 맞춘 디저트, 콘텐츠 등을 확장하며 매출 증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 총괄 책임자는 "기존 와퍼 고객은 물론 치킨버거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신규 고객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며 "높은 완성도의 제품으로 만족도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자료3] 버거킹 신메뉴 출시 기자간담회
버거킹의 신제품인 크리스퍼 버거/버거킹 코리아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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