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임원 공동 부담 통해 집단 책임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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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ETF LP 손실 사건 이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신한투자증권은 위기관리·정상화 TF 구동을 통해 △내부통제 △조직문화 △인적혁신 등 다양한 과제를 추진했다.
이의 일환으로 시행된 해당 제도는 내부통제 이슈가 발생하면 최고경영진을 포함한 전 임원의 성과급을 일괄 차감하는 방식이다. 특정 임원에게 책임을 한정하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내부통제 이슈가 발생하면 회사 임원이 공동으로 책임을 부담하겠다는 '강력한 집단 책임제'를 선언한 셈이다. 단 내부통제 관련 임원은 업무 특성상 대상에서 제외한다.
부서 평가도 내부통제 중심 평가로 행한다. 내부통제에 대한 평가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내부통제 미흡 시 평가 점수와 관계없이 성과평가 등급 최저까지 하향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내부통제 관련 미들·백 오피스 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연말 성과우수 부서 및 직원을 포상하는 업적평가 대회에 내부통제 플래티넘 부문을 신설하며 필벌 뿐 아니라 신상도 강화했다.
이 같은 제도의 시행은 내부통제 강화를 단순한 슬로건으로 삼지 않고 실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을 의미한다는 게 신한투자증권 측의 설명이다.
이선훈 대표는 "금융기관에게 고객의 신뢰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자산"이라며 "이번 비상경영체제에서 내부통제를 평가 및 보상에 직접 연결해 실천 의지를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이지 않는 잠재적 리스크까지 모두 치유해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계속해서 내부통제 강화 조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