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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콜드플레이 프런트맨이자 보컬인 크리스 마틴은 전날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두 번째 내한공연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LIVE NATION PRESENTS COLDPLAY : MUSIC OF THE SPHERES DELIVERED BY DHL)' 엔딩 인사말에서 "콜드플레이가 올 때마다 왜 대통령이 없는 거죠?"라고 말했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2017년 첫 번째 내한 공연 당시에도 현직 대통령이 탄핵된 상황에서 공연한 바 있다.
마틴은 이날 자신도 대통령이 없는 입헌군주정의 나라 영국에서 왔다면서 "사실 여러분에게 대통령이 필요한가요? 그냥 이 상태로도 충분히 훌륭하다"며 공연장을 꽉채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마틴은 이어 "대통령으로 추천할 만한 사람이 있다.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재밌고, 강한 좋은 사람"이라며 밴드 드러머인 윌 챔피언을 지명했다. 예상치 못한 호명에 챔피언 역시 미소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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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은 그러자 "멀리서 오느라 고생이 많았다"라며 "푸틴이 허락해 주면 언젠가 (러시아에서) 공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노랫말로 화답해 다시금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마틴의 깜짝 이벤트에 이 남성은 눈물을 흘렸다.
한편 콜드플레이 두 번째 내한 공연은 4월 16·18·19·22·24·25일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를 통해 내한 공연 역사상 최다 인원인 총 30만 명이 고양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