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0평 신선·가공 그로서리로 꾸며
오피스텔 내 입점 오피스 상권 반영
젊은 직장인 위한 초밥·샐러드 늘려
매일 빵 굽고 21개 특화존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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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점은 전체 1490평(4925㎡) 중 400평 규모의 다이소를 제외하고 1050평(3471㎡)가 신선·가공 그로서리 매장이다. 이를 21개의 특화존으로 구성해 한눈에 필요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최진일 이마트 MD전략혁신 상무는 "1100평 정도의 규모가 그로서리 구색을 담을 수 있는 최적의 면적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이번 '푸드마켓 고덕점'은 오프라인에서 가장 강점을 가져갈 수 있는 신선식품과 이마트에 없는 아이템을 많이 넣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열풍이 불고 있는 '헬시 플레저(즐겁게 건강관리)'를 반영해 매장 입구부터 푸릇푸릇한 채소와 과일 매대를 배치했다. 왼쪽으로는 컵과일·스틱채소·소단량 과일 등 '후레쉬스낵'이, 오른쪽으로는 두리안·파파야·포멜로부터 씨없는 레몬까지 수입과일을 집대성한 '글로벌 가든'이 위치해 있다. 특히 뿌리까지 진열돼 있는 스마트채소가 '푸드마켓 고덕점'의 매력이다.
축산코너와 델리코너도 기존 대형마트와 다르다. 품종부터 부위까지 세분화시킨 축산코너에서는 이마트 미트센터에서 당일 아침에 포장해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한다. 계약된 농장에서만 한정된 물량을 들여온다. 델리 매장도 인근 오피스 직장인을 타깃으로 초밥과 샐러드, 강정과 볶음밥 등 오늘의 메뉴를 제안하는 '테이스티 픽'존을 새롭게 선보였다. SPC와 협업으로 매장에서 매일 베이커리 상품을 직접 구워 판매하는 '밀&베이커리'도 도입했다. 최 상무는 "델리코너는 외식 물가 상승 영향으로 이마트에서 가장 신장률이 높은 품목 중 하나"라면서 "2030 고객들이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밥류를 보강하고 스시 종류도 다양화시켜서 오피스상권의 마트 도시락족을 노렸다"고 말했다.
'푸드마켓'이란 간판을 달고 나왔지만 비식품군도 여느 매장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른바 '3대 이모님 가전'으로 통하는 건조기·로봇청소기·식기세척기의 세척세제존을 하나로 엮는가 하면, 비욘드와 협업해 이마트 전용 가성비 화장품도 선보였다. 마스크팩·세럼·토너 등 화장품이 4950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고덕점은 수성점의 매출 2배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그로서리 중심의 '넥스트 이마트' 모델을 강동지역에 새롭게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매장과 차별화 상품으로 그로서리 쇼핑의 새 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