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고용자 3%인 2000만 실업 위협
청년 실업은 더 심각, 20% 근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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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럴지는 관세 폭탄이 초래할 최악 국면을 살펴봐야 잘 알 수 있다. 현재 미국의 관세 폭탄 투하의 영향은 아직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서서히 악영향을 미칠 경우 진짜 상황은 심각해진다. 무엇보다 전체 고용 인구의 3% 전후인 약 3000만 명 가까운 근로자가 실직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년 전부터 최악 상황에 직면한 청년들의 취업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실업률이 20%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공연한 기우가 아니게 된다. 문화 평론가인 런민(人民)대학 마샹우(馬相武) 교수가 "현재 중국 경제는 여러모로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관세 폭탄이 투하된다는 것은 곪은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 된다. 이런 상황이 상당히 오랜 기간 이어질 가능성도 꽤 높다"면서 현실을 우려하는 것은 분명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당연히 중구 경제 당국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각종 경기 부양책을 마련한다거나 양적 완화에 적극 나서는 행보를 보면 진짜 그렇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관세 폭탄이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쓰나미 같은 위력을 발휘할 경우는 대책도 아무 소용이 없을 수도 있다. 배달로 생계를 유지하는 대학원 졸업 고학력자들의 존재가 전혀 이상하지 않은 이전의 상황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 미국의 대중 관세 폭탄이 중국 청년들에게는 완전 시한폭탄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