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합 자산 운용사 최초 퇴직연금 전용 RA 서비스
퇴직연금 RA 경쟁 출사표…한투운용·NH투증 등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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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서비스를 소개하는 이 자리에 제가 직접 나섰다는 것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타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평안한 노후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오는 18일 하나은행의 '하나원큐' 앱을 통해 첫 선을 보이는 'M-로보' 서비스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연금관리 솔루션이다.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 운용에 있어 단순히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자문하는 수준을 넘어, 실질적 결정까지 자동화한 일임 운용 방식을 통해 연금계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투자자의 연령, 성향, 목표 수익률 등을 종합 분석해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자동 설계하고 시장 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리밸런싱(재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형IRP 가입자가 매년 추가로 납입한 가입자부담금 중 연간 900만원 한도까지가 일임 대상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RA 방식을 활용한 퇴직연금 일임 운용 서비스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데 따라 출시됐다. 앞서 파운트투자자문과 쿼터백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 공동 보유 알고리즘)이 해당 서비스를 먼저 선보였지만, 국내 종합 자산운용사가 출시한 것은 최초다. 향후 한국투자신탁운용, NH투자증권 등도 해당 서비스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 'M-로보'를 통해 개인 맞춤형 연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해 원리금보장에 국한된 퇴직연금 시장의 한계를 뛰어넘고, 고객의 성공적 자산운용과 평안한 노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400조원이 넘는 퇴직연금 자산 중 90%에 가까운 금액이 '원리금보장상품'이다.
이 대표는 "퇴직연금 운용 고객 중에는 적극적인 투자 방식에 관심은 있지만 금융정보를 접할 기회가 없거나 혹은 바쁜 일상 속 이를 신경 쓰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며 "이런 고객들에게 'M-로보'는 수익률을 개선하기 위한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