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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남방항공, 보잉 항공기 10대 매각 중단…“미중 관세 갈등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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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4. 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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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남방항공이 운항하는 보잉 787(앞쪽)/니혼게이자이신문 홈페이지 캡처
중국 국영 항공사인 중국남방항공이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10대 매각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5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닛케이는 미중 간 고율 관세 부과 공방으로 인해 미국산 항공기 조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매각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남방항공은 보유 항공기 구성을 재검토하는 차원에서, 2024년 11월 보잉사의 B787-8 기종 10대와 해당 기종에 사용되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사의 스페어 엔진 2기를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1일 자로 중국 내 기업 자산 매매 정보를 다루는 플랫폼에 매각 철회를 공시했다.

2024년 말 기준, 남방항공이 보유한 여객기 중 보잉 기종은 절반을 차지한다. 남방항공은 2025년부터 2027년 사이 보잉 항공기를 추가로 총 90대 도입할 계획이다.

남방항공 외에도 중국국제항공와 중국동방항공이 같은 기간 보잉 항공기를 각각 45대, 53대를 도입할 예정이지만, 미중 관세 문제로 이들 항공사의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닛케이는 내다봤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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