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혈행개선·면역세포 항노화 효과 미국 현지 전파

KGC인삼공사, 미 국제천연물과학회(ICSB) 인삼 학술세미나 개최

최근 미국에서 열린 미국 국제천연물과학회에서 아미르 라피 박사가 홍삼 혈행개선 효과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 임상연구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가 혈행개선과 면역세포 항노화 효과를 지닌 홍삼의 효능과 안전성을 미국 현지에 전파하며 'K-홍삼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미국 미시시피주 옥스포드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미국국립천연물연구원(NCNPR) 주관 국제천연물과학회(ICSB)에서 '홍삼 효능과 안전성'이라는 주제로 인삼 학술세미나를 가졌다.

행사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미국농무부(USDA), 미국국립과학재단(NSF), 미국국립보건원(NIH) 등 정부관계자와 대학교수·연구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홍삼의 심혈관 건강, 면역세포 항노화 등 대표적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연구결과에 주목했다.

홍삼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증진,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흐름 개선, 피로개선, 항산화, 기억력 개선, 갱년기 여성건강, 혈당조절 등 7가지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홍삼이 항바이러스, 항암 및 항암 치료 시 피로도 개선, 혈당 조절, 치매 예방 및 인지기능 개선 등에 대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혈관 분야 전문가이자 미국 발리안스 클리니컬 리서치 아미르 라피 박사(의사)는 "홍삼 섭취가 혈소판 응집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켰고 안전하게 혈전 생성을 억제한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며 "한국 홍삼이 미국인들에게도 효과적으로 심혈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임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아미르 라피 박사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108명을 대상으로, 홍삼섭취군(2000mg, 480mg)과 위약군으로 나눠 12주 동안 매일 섭취토록 한 결과, 홍삼섭취군 2000mg과 480mg의 경우 위약군에 비해 혈소판 응집이 각각 16%, 10%씩 감소했다. 반면 혈액 응고 지표에서는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송민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홍삼추출물이 노화로 인해 기능이 저하된 면역세포의 미토콘드리아 활성을 높이고 염증 유발 물질을 감소시키며 면역세포의 노화를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이클라스 칸 NCNPR 원장은 "홍삼이 몸에 좋은 건강식품이라는 점은 이미 많이 알려진 과학적인 사실이나 이번 세미나를 통해 심혈관 건강 및 면역력 증진, 항노화 등에 대해 한국은 물론 미국 현지에서 진행된 연구가 발표됐다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윤범 KGC인삼공사 미국R&D센터장은 "홍삼은 글루텐프리·카페인프리 등 전 세계적인 건강 트렌드에 적합한 건강소재로, 과학적으로 밝혀진 연구논문만 1200여 편에 달한다"며 "미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의 대표 건강 소재인 K-홍삼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