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0.18%→0.52%로 큰 폭 상승…강남 3구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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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전국 집값이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지던 하락세를 마치고 0.01% 오르며 상승 전환됐다. 2023년 6월 이후 2년 넘게 집값이 상승 중인 서울도 0.52% 크게 올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는 전월 대비 0.01% 상승했다. 앞서 전국 집값은 지난해 12월 0.07% 하락한 이후 올해 2월에도 0.06%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3개월 연속 이어진 바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등 수도권 내 재건축 예정단지 등 선호단지는 매수 문의가 꾸준하지만, 그 외 구축·정주여건 열세 단지 등은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서울·수도권 선호 단지들이 매수 수요를 견인하고 있는 반면, 지방은 정비사업 추진 지연·매물 적체 등이 관측되는 지역이 혼재하는 가운데 전국 집값이 상승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3월 서울 주택 가격은 0.52% 올랐다. 지난해 9월(0.54% 상승) 이후 5개월만에 기록된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률이다. 전월(0.18%↑)보다 상승폭을 크게 확대하며 지난 2023년 6월(0.05%↑) 이후 21개월째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강북(한강 이북) 지역에선 △성동구(0.90%) △용산구(0.67%) △마포구(0.58%) △광진구(0.42%) 등에서 주로 올랐다.
강남 지역에선 △강남구(2.00%) △송파구(1.71%) △서초구(1.60%) △강동구(0.65%) △양천구(0.61%) 등에서 집값이 크게 뛰었다.
서울에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위주로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며 이를 포함한 수도권 집값도 0.15% 상승했다. 지난달 0.01% 하락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인천(-0.20%→-0.16%), 경기(-0.10%→-0.02%) 모두 하락폭이 줄어든 까닭이다.
반면, 지방(-0.10%→-0.12%)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도 다시 상승곡선을 시작했다. 2월 0.01% 하락한 전국 주택 전셋값은 3월 0.03%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0.06%→0.17%)과 수도권(0.01%→0.10%)에서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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