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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트 서울] 민트로켓 황재호 대표 “반복과 개선이 만든 데이브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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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4. 15. 14:04

유니티 서울 2025 키노트 세션 발표에 나선 민트로켓 황재호 대표
민트로켓 황재호 대표. /이윤파 기자
넥슨의 글로벌 히트작 '데이브 더 다이버'를 개발한 민트로켓의 황재호 대표가 창의력의 원천으로 '반복과 개선'을 지목했다.

15일 유니티(NYSE: U)의 글로벌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5’가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유나이트 서울 2025’에서는 국내외 유니티 전문가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사례 중심의 기술 세션과 최신 유니티 소식, 엔진 로드맵 등을 공유했다. 또한 다양한 산업 영역에 적용되는 유니티 활용 사례, 개발 노하우 등 실무에 유익한 정보를 나눴다.

행사 시작을 알린 키노트 세션에는 맷 브롬버그 유니티 CEO를 비롯한 연사들이 등장해 발표를 진행했다. 민트로켓의 황재호 대표도 연사로 나와 데이브 더 다이버 개발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유니티 엔진을 사용해온 경험을 전했다. 

황재호 대표는 '창의력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발표를 시작했다. 

황 대표는 창의성의 원천으로 영감, 상황, 재능을 언급했으나, 이러한 요소들은 불안정하고 반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신 반복과 개선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창의성은 단번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뿐 아니라 만들고 부수는 과정을 통해 정제되며, 이는 지속 가능한 창의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출시 초기 데이브 더 다이버의 성적. /이윤파 기자
이어 민트로켓의 대표작 데이브 더 다이버의 개발 과정과 함께 효과적인 '반복 및 개선'에 대해 설명했다. 황재호 대표는 "데이브 더 다이버는 넥슨의 큰 자금으로 쉽게 성공에 이른 게임이 아니다. 출시 초기 매우 부진한 성과를 거뒀으나 정식 출시 이후에 방향성이 맞지 않은 요소는 과감히 제거하고 필요한 기능은 빠르게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을 통해 데이브 더 다이버는 초기보다 2~3배 더 많은 유저를 확보한 게임, 완성도 높은 창의적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의 반복과 개선 작업. /이윤파 기자
황 대표는 "데이브 더 다이버는 수많은 반복과 수정 끝에 만들어진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복과 개선에 손이 많이 가고 복잡한 작업이 이어지면 결국에는 '검증된 방식'에 안주하게 된다.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해선 속도와 편의성, 즉 효율적인 툴이 필요하다. 그것이 유니티다"고 덧붙였다.

특히 황 대표는 최근 도입한 유니티 6에서 개발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중첩된 오브젝트나 카메라가 있을 때 계층 구조를 일일이 탐색하지 않고, 장면(Scene) 안에서 바로 선택할 수 있게 된 기능은 개발자가 가장 불편해하는 지점을 정확히 짚었다"고 평가했다.

민트로켓은 현재 다수의 미공개 프로젝트를 유니티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황 대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하고 실험하기에 유니티만큼 적합한 도구는 없다"며 "한국에서도 더 많은 창의적인 게임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재호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 자리에 계신 분들도 유니티와 함께 창조하고, 파괴하고, 다시 창조하는 과정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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