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영상 출사표 던진 이재명… “대한국민 최고의 도구 되겠다”

잘사니즘·실용주의·K이니셔티브 제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 각오를 밝히고 있다. /이재명 캠프 제공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위대한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 최고의 도구 이재명이 되고 싶다"며 대권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대표는 대선 출마에 대한 의지와 각오를 인터뷰 형식으로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은 헌법 제도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제도를 가지고 사는 우리 국민 스스로의 위대함"이라며 "억압을 하면 좌절하고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이겨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사회적 갈등의 원인으로 경제 양극화와 불평등을 언급하며 국가 주도의 대규모 투자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잘사니즘'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잘사니즘은 좀 더 가치지향적이고, 정신적인 것"이라며 "고통 없는 사람을 넘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 전 대표는 실용주의를 부각하며 "정치는 현장에서 국민들의 삶을 놓고 그 삶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정책이 누구의 생각에서 생각된 것인지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 어떤 정책이 더 유용하고 필요한지 그게 최고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K-이니셔티브'를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제시하며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영역들이 있다"며 "소프트파워 측면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나라를 꼭 만들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