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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폭탄 美에 中 대화 문 열려 있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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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4. 10. 18:38

상호 존중이 전제조건 주장
수준 높은 대외개방 확대 강조
기업 내수 판로 확대도 지원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10일 자국에 대해 125%의 '관세 폭탄'을 퍼부은 미국에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 그러나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평등한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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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 미국을 향해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중국 상무부 허융첸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압박과 위협, 협박은 중국과 올바른 거래 방식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 상생의 원칙에 따라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적절하게 해결하기를 바란다"고도 미국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관세에 중국은 강력히 규탄하고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주장한 후"중국은 미국의 강압적 관세에도 수준 높은 대외 개방을 확고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국의 관세로 고통을 받는 수출 기업들에 내수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의 린젠(林劍) 대변인 역시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각국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도 있다. 규칙에 기반을 둔 다자무역체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세계 경제 질서의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동안 유예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관세만은 125%로 올렸다. 이에 중국 역시 미국을 향해 절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유지하면서 이날 낮 12시 1분(현지 시간)을 기점으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8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맞불 조치를 단행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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