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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와 빗썸은 지난달 말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법인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업비트는 법인 유형 및 법인 명, 담당자 연락처를 입력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법인 전용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빗썸은 담당 매니저가 1대 1 컨설팅을 제공한다. 홈페이지에 정보를 입력하면 가상자산 투자 전반에 있어 맞춤형 안내가 가능하다. 아울러 법집행기관의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계좌 개설을 지원한다. 검찰 및 국세청, 지자체 등이 빗썸의 회원이 될 수 있다.
신한은행과 제휴를 맺고 있는 코빗도 법인 회원 영업에 뛰어들었다. 코빗은 업계 최초로 비영리 법인인 넥슨재단과 가상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넥슨재단은 넥슨의 IP(지식재산)을 활용해 의료와 교육, 문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코빗은 아름다운재단,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 등 비영리 기부단체들과 기부금 수령을 위한 서비스 연결을 완료했다.
코인원과 고팍스는 현재까지 법인회원 영업에 있어 별 다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코인원은 제휴은행인 카카오뱅크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와 같은 움직임은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에 따른 조치다. 금융위는 법인의 가상자산 실명계좌 발급 방안을 3단계로 추진한다. 이에 따라 오는 2분기부터 기부·후원을 받은 비영리 법인은 가상자산 실명계좌 발급 후 단계적인 매도가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법집행기관, 비영리법인, 가상자산거래소 등에 먼저 계좌 발급을 허용하고, 이후 전문투자자와 일반 법인 등으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2분기부터 일부 법인에서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영업에 나서고 있다"며 "법인회원 측에서 생각할 때 조금 더 신뢰도 높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