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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 후보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당내 경선에 나설 기회를 주는 특례를 제공할 계획이 있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 권한대행을 향해 "공정한 절차에 따르기 위해 만약 출마의 뜻이 있으시면 (후보 등록 기간인) 14, 15일 중 속히 들어오시는 게 맞다"며 "준비 기간이 없기 때문에 국민의힘 열차에 빨리 타야 한다. 그래야 당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경선 출마자가 많은 데 대해서는 "옛말에 난세에 영우이 난다고, 어지러울 때 인물이 나오는 것"이라며 "다 정해져 있는 경선은 의미가 없는 만큼, 백가쟁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좋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황 위원장은 경선룰과 관련해서는 "당헌·당규에 규정돼 있다"며 민심과 일반 여론조사 '5 대 5'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경우 유승민 전 의원 등의 경선 불참 가능성이 있다는 질문에는 "당에 큰 손실"이라며 "1차는 국민경선으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완전국민경선을 선호하고 있다.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본경선에 대해서는 4인 경선과 양자 대결 두 가지 안을 모두 비대위에 제출했다며 "최고 의사결정 기관인 비대위에서 단안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