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李 말 한마디에 초라하게 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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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마지막 (민주당)최고위원회의는 낯뜨거운 명비어천이 넘쳐나며 민주당 경선이 이재명 추대식에 불과하다는 것을 예고했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당대표 체제 3년은 이 전 대표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나라의 근간을 흔들고 국정을 무너뜨린 혼란과 파괴의 현장이었다"이라며 "이재명 세력의 탄핵남발, 특검법 남발 입법폭주로 대화 타협의 정치는 실종됐고 다수당 횡포와 정쟁만 난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강점기 3년 동안 정작 중요한 민생경제 입법은 설 자리가 없었다"며 "이재명 세력은 불법파업 조장하는 노란봉투법, 기업기밀 유출 합법화하는 국회증언감정법, 농업시장 질서 무너뜨리는 양곡관리법 등 반시장적인 포퓰리즘 입법을 무분별하게 추진했다"고 재차 지적했다.
또 "금투세 폐지를 지연시켜 주식시장을 혼란에 빠트리고, 주 52시간 유연화에 반대해 반도체 산업을 막았으며 간첩법 개정을 가로막아 산업안보를 위협했다"며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들에게 탄핵과 청문회로 보복을 가하는 등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 범죄 리스크를 덮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 전 대표가)국가권력을 완전히 손에 쥔다면 독성과 보복의 칼 잔인하게 휘두르며 대한민국을 분열과 내전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것이 불보듯 뻔하다"며 "이번 대선은 극한대결과 국정혼란으로 나아가는 이재명 세력이냐 아니면 민생안정과 국민통합의 새로운 시대 열어가는 국민의힘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다"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전날 개헌·대선 동시투표 제안을 사실상 철회한 것을 겨냥해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핑계를 댔지만 개헌과 헌법재판관 임명이 무슨 상관있나"라며 " 결국 개헌에 반대한다는 이 전 대표의 한마디에 우 의장이 초라하게 굴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전날 법사위에서 '권한대행 헌법재판관 지명 금지' 법안을 일방 통과시킨 데 대해 "이처럼 이재명 세력은 벌써부터 점령군 행세를 하고 있다"며 "(이 전 대표)말 한마디면 의장 소신 꺾어버리고, 위헌적 악법이 법사위에서 초고속으로 통과하고, 수사기관에게 한 대행 구속까지 강요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개헌 반대한 이유 역시 87체제의 맹점 파고들어 본인에게 권력 집중시키려는 속셈"이라며 "과거 이 전 대표는 '권력행사는 잔인해야 한다'고 공언한 바 있다"고 부언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이 나라를 생각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국민들과 힘을 모아 안정과 통합의 대한민국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