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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도 임정건 엘리시아 대표, 한국형 RWA 모델로 블록체인과 실물자산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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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5. 04. 10. 13:30

엘리시아 공동창업자이자 기획자인 임정건 대표가 지난 9일 ‘RWA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블록체인투데이
한국형 RWA(Real World Asset, 현실자산) 프로젝트의 선도주자 엘리시아(ELYSIA)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실물자산 연결 전략을 제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엘리시아 공동창업자이자 기획자인 임정건 대표는 지난 9일 포스텍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전문가 과정에서 ‘RWA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한국형 RWA 모델의 가능성과 방향성을 설명하며, 블록체인이 실물 경제와 결합하는 핵심 기술임을 강조했다.

임 대표는 “RWA는 단순한 토큰화가 아닌, 현실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금융 인프라”라며 “엘리시아는 국내 RWA 생태계의 선도자로서 실질적인 디지털 자산화를 실현해왔다”고 말했다.

엘리시아는 2018년부터 실물 부동산을 시작으로 담보대출, P2P 금융,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다양한 실물 기반 금융상품을 온체인화해왔다. 최근에는 탈중앙화 거래소(DEX), 디파이(DeFi), 마켓플레이스와의 연계를 통해 Web3 생태계로의 확장도 시도 중이다.

◇ “RWA는 기술을 넘어선 실물 기반 혁신 금융”

강연에서 임 대표는 RWA의 핵심 가치를 ▲유동성 증대 ▲글로벌 투자 접근성 확대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 ▲중개 비용 절감 ▲거래 자동화 및 표준화로 요약했다. 특히 자산의 조각화(fragmentation)를 통해 더 많은 투자 참여를 유도하고, 자산 민주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누구나 뉴욕 부동산이나 미국 국채에도 소액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대”라며 “이는 블록체인이 실물 경제와 맞닿는 결정적 계기”라고 진단했다.

◇ 글로벌 RWA 프로젝트 실전 사례도 소개

임 대표는 세계 주요 금융사들의 RWA 활용 사례도 소개했다. BlackRock은 미국 단기 국채 ETF를 기반으로 RWA 토큰(BUIDL)을 발행하며, 온체인 증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Ondo Finance는 기관 자본과 디파이 생태계를 연결해 실물자산 투자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 중이다. 또한 Parcl은 미국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 지수를 활용한 파생상품 거래 모델을 제시하며, RWA의 금융상품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한국은 규제 장벽 존재… 엘리시아는 현실 기반 해법 제시”

임 대표는 “한국에서는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 등 기존 제도적 장벽으로 인해 RWA 발행과 유통이 제약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외화 기반 자산 구성, 환율 및 과세 이슈, 김치 프리미엄, 낮은 해외 송금 한도, 회계 처리의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글로벌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엘리시아는 실물 흐름, 법제도, 기술 요소를 통합적으로 고려한 ‘국내 맞춤형 RWA 모델’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엘리시아, 디지털 금융 시대의 한국형 RWA 선도사례”

임 대표는 “RWA는 실험적 기술이 아니라 블록체인이 실물 세계와 만나는 가장 강력한 접점”이라며 “엘리시아는 기술과 제도의 경계를 넘는 실용적 접근을 통해, 한국도 글로벌 RWA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연은 포스텍이 주관하는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기술과 제도, 실물 경제를 연결하는 통합적 시각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임정건 대표는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SDI에서 근무했으며, 프로그래밍과 블록체인에 대한 열정으로 2018년 엘리시아를 공동 창업했다.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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